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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모의고사] 수학 “지난 수능보다 쉬워… 공통 과목 학습 완성도 점검 기회로 삼아야" (이투스)

입력 : 2023-03-23 14:26:55 김수진 기자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3() 전국 고교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고3 수험생이 응시한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3월 학평 수학 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 특히 4점 문항의 체감 난이도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에 따라 쉽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공통과목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전년도 수능과 같이 빈칸 추론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합답형 문항은 지난 수능에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항으로 14번에 출제되었으나, 이번 3월 학평에서는 기존에 많이 출제되었던 적분단원에서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다. 선다형 문항 중 킬러문항에 해당하는 15번 문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의 규칙성을 묻는 문제로 출제되었고, 22번 문항은 지난 출제 기조에 따라 미분단원에서 출제되었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각 8문제를 구성하여 23~30번으로 구성하여 출제했다. 선택과목의 난도는 평이한 편으로 과목별 난도 차이도 크지 않았다.

 

과목별로 확률과 통계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되었고 28번 문항은 원순열, 29번 문항은 같은 것이 있는 순열, 30번 문항은 중복조합을 이용하여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기출문제를 풀이한 학생들에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준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비교적 계산량이 많은 28, 29, 30번의 정확한 계산 풀이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적분 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이번 시험 범위에 급수가 포함되지 않아 항상 출제되는 유형인 등비급수를 도형에 활용하는 유형이 출제되지 않았고, 29번 문항의 경우 기존에 근호 안에 이차식이 있는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학습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킬러 문항인 30번 문항의 경우 등비수열의 극한을 이용하여 정의한 함수의 형태가 출제되었고 시험 범위의 특성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형태이므로 학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낮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 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되었다. 27번과 29번은 한 이차곡선과 사각형 또는 원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되었고, 28번은 두 타원이 서로 만나는 상황, 30번은 타원과 쌍곡선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모두 그림이 주어지고 도형과 이차곡선이 두 개 이상 겹친 문제들이어서 까다로워 보이지만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월 학평 수학 영역은 공통 과목은 전 범위 출제이지만, 선택 과목은 1단원 일부로 출제 범위가 제한되므로 학생들은 선택 과목보다 공통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공통 과목에서 자신이 학습한 부분과 미처 학습하지 못한 부분을 나누어 정오답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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