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자기주도’의 정의는 ‘자신의 일을 주동적으로 이끈다’는 뜻으로, 교육적 측면에서 항상 이상적인 방법으로 인식돼 왔다. 대입에서도 자기주도력은 중요하다. 특히 자기주도적 학습 못지않게 자기주도적으로 대입정보를 탐색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혼자 입시 정보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진학사가 자기주도적으로 입시 정보를 찾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대입전형 예고제 학년별로 발표 내용 및 시기 제각기… 미리 체크할 것
2026학년도 입시를 치르게 되는 현 고1의 경우 올해 9월 1일 이전에 대교협에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하게 된다. 이어 대학에서는 이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준수하여 2026학년도 대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정하게 되는데, 이것이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다. 대학별로 발표하는 내용에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각 모집시기별 모집인원과 전형 내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런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2024년 5월 초에 이전까지 대학에서 발표해야 한다.
이후 대학에서는 2025년 5월 초까지 모집요강을 통해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하여 발표한다. 예를 들어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학생부 교과전형 시행 교과 성적 100% 반영한다는 내용만을 발표했다면 모집요강에서는 교과 반영 과목, 반영 방법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학생들이 대입을 준비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학에서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과 모집요강은 각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 올해 고1~3이 알아야 할 ‘학년별 대입전형 예고제’ 내용
○ 가장 중요한 자료는 대학별 모집요강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모집요강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하지만 모집인원이나 지원 자격 등 일부 내용에서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 또는 정시 원서 접수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만 한다.
[참고] 대학 모집요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
■ 지원 희망 전공 유무 ■ 지원 희망 전공의 전형별 모집 여부 ■ 각 전형에서 요구하고 있는 지원 자격 충족 여부 ■ 대학에서 학생 선발 시 반영하는 전형 자료, 요소, 반영비율, 선발단계 등 ■ 모집 일정, 전년 대비 변경 사항 등 |
각 대학마다 개설되어 있는 모집단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고자 하는 전공이 해당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이후 해당 전공을 선발하는 전형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또한 전년도 전형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해 봐야 한다. 모집인원, 1단계 선발 비율, 제출 서류, 지원 자격의 강화 또는 완화 등 다양한 변화들이 대입의 결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대학에서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기본계획, 모집요강 등의 기초적인 자료와 더불어 각 전형별 가이드북, 최근 몇 년 동안의 전형별 경쟁률 등 공신력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는 소문에만 의존하며 대입 준비를 그르치는 경우가 있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입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대학 발표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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