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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 잡는 영어 학습법은?

입력 : 2020-01-16 10:30:00 김재성 기자

조아라 강북청솔학원 영어 강사가 말하는 영어 학습법

 

 

▶조아라 강북청솔학원 영어 강사

 



“정시가 확대 된다고 하니,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근데, 내신을 놓자니 너무 걱정이 된다.” 입시를 시작한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가진 고민들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학생들이 우선 알아야 할 것은 내신과 모의고사를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내신과 수능의 결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 ‘서술형의 유무’, ‘주어진 범위’, ‘어휘의 폭’, ‘논리력’ 등 접근 방법에서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영어는 언어이며, 전 범위 통합형으로 학년별 진도에 대한 제한이 없다. 내신 공부를 단순암기에서 벗어나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면, 학생이 해왔던 내신 공부가 곧 모의고사 공부가 된다. 실제로 학교 시험범위에 3개년 모의고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고등학교 내신 시험의 객관식 문제들은 수능형 모의고사와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내신 대비로 얼마든지 수능형 접근이 가능하다. 

 


사실 내신과 수능이 추구하는 바는 같다. 입시 관점에서는 ‘고득점’, 언어 관점에서는 ‘영어의 활용’이다. 따라서 대비 방법도 같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어휘이다. ‘기승전어휘’라는 말이 맞을 정도로 영어에서 어휘의 힘은 강력하다. 학생들이 많이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어휘의 개수에 대한 집착이다. 물론 많은 개수의 어휘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깊고 폭넓게 어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예로, 2020년 수능 오답률 1위인 31번 문제는 어휘 문제였다. 오답률이 높았던 이유는 ‘account’의 뜻을 깊게 공부하지 않아 ‘중요성’이라는 의미를 떠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봐야하고 꼭 외웠던 단어를 복습해야한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빠르게 외운 단어를 잊는다. 

 


다음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구문이다. 구문은 어휘만 바뀐 채 같은 형식의 구조를 취하기 때문에, 구문을 배워두면 모든 지문에서 어휘의 힘을 받아 정교한 해석이 가능해진다. 최근 수능에서 한 문장에 대한 호흡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인데, 그 문장들이 모이면 지문이 된다. 중등 3년 과정동안 배웠던 문법적 지식을 활용하여 해석 상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정확하고 빠르게 문장 단위를 해석할 줄 알게 되면, 전체 지문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가능해진다.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이것저것 덧붙여서 길어진 한 문장도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면 당연히 문단도 해석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문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중등, 고등 어법의 핵심은 똑같다. 다만, 이 시점에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중등 전 과정을 다시 살펴보며 요약해서 정리해보는 것이다. 고등 어법은 범위가 전체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법을 배우지 않아서라기보다, 어떤 문법을 적용해서 문제를 풀어내야할지를 몰라 어려워한다. ‘문법의 숲’을 볼 수 있도록 중등 과정을 챕터별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형의 기출 예제들을 많이 접해야 한다. 

 


또한 문법을 활용하여 문장 해석 및 분석을 하면서 개념에 대한 실제적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 문장의 구성을 통해 고득점을 좌우하는 서술형 문장들을 정복해 높은 등급의 영어 내신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영리하고 올바른 영어공부법으로 1등급 임계점에 빨리 도달하려면, 본인이 어디가 부족한지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본인의 강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 공부법을 찾아 시도해보자. 입시 영어라는 것이 공부하기에 즐겁고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여러 과목 중 제일 편하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 될 순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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