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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소녀의 여행

입력 : 2019-12-06 14:56:37 김재성 기자

 




출판사 ‘숲의 전설’에서 ‘투명 소녀의 여행’을 출간한다. 엄마에게 버려져 위탁 가정을 옮겨 다니는 소녀 ‘마린 그린’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미시간주 독서 협회로부터 ‘그레이트 레이크 북’을 수상했다. 또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도서, 뱅크 스트리트 추천 도서, 위스콘신주 독서 협회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위탁 보호를 받고 있다. 친부모를 다시 만나게 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위탁 가정을 떠나야 하는 나이가 되면 가족의 사랑과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홀로 성인이 된다. 위탁 아동들은 저마다 다른 경험을 한다. 『투명 소녀의 여행』의 이야기는 그 중 하나다. 

 




 

○ [책 소개] 위탁 가정을 옮겨 다니는 투명 소녀 마린 그린, 소녀에게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 

 

열한 살은 입양되기가 어려운 나이다. 대부분은 영유아를 입양하려고 한다. 통통한 볼, 포동포동한 다리, 그 무엇보다도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까. 그와 달리 열 살, 열한 살, 열두 살이 되는 아이들의 눈은 슬퍼 보인다. 그들의 앙다문 입은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당신을 믿어도 될지 잘 모르겠어요.” 


 

투명인간처럼 살아가는 소녀가 있다. 위탁 가정을 옮겨 다니던 마린 그린. 소녀는 이제 떠돌지 않고 안정된 보호자에게 입양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전혀 기뻐하지 않는다. 친엄마가 영영 떠난 것이 아니라고 믿으며, 엄마를 찾아 함께 살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단단히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소녀는 안락한 환경에서 잠시 망설이기도 하지만, 배낭을 메고 엄마를 찾아 나선다. 버스를 타고, 모래벌판을 지나고, 절벽을 오른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도 자꾸만 부르고 싶은 이름, ‘엄마’에게로 향한 그 길의 마지막에서 소녀는 견딜 수 없는 순간을 맞게 된다. 작은 소녀에게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 그 작은 가슴이 기댈 수 있는 그곳은 어디일까?

 

 

 

○ [저자 소개] 멜라니 크라우더

 

작가이자 교육가. 버몬트 칼리지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아동 소설인 『더 가까운 달(A Nearer Moon)』과 『불모지(Parched)』, 청소년 소설인 『용맹한 소녀(Audacity)』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 주 프론트 레인지에 살고 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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