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변별력 확보한 2019 수능… 향후 지원전략에 ‘세밀함’ 더해야

입력 : 2018-11-15 18:24:52 김수진 기자

진학사 ‘2019 수능 난이도 총평 및 이에 따른 대입 지원 전략 수립 방향’



 

2019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가채점 후 기대한 만큼의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날아갈 듯 기쁘고, 생각보다 수능을 못 본 학생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짜야하나 이런 저런 걱정이 많을 터.

 

그러나 가채점 점수에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 수험생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해 남은 대학별고사에 집중하고,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해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하기 때문.

 

입시업체 진학사로부터 2019학년도 수능에 대한 총평과 함께 2019 대입 지원 전략을 들어봤다.

 

 

2019학년도 수능, “난이도 있게, 변별력 있게 출제

 

2019학년도 수능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난이도 있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이라 할 수 있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9월 모평이 수월하게 출제되어 난이도를 높일 것은 예견되었던 것으로 전반적으로 문학, 독서 영역에서 EBS 교재와 연계된 지문이 출제되었다.

 

여기에 문학 영역에서는 이전 수능, 모평에 출제되었던 현대소설과 시나리오가 재 출제되었고, 독서에서는 기술 지문이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어 줬으리라 예상된다. 인문과 과학이 융합된 지문의 경우, 지문 길이가 길고 <보기> 정보까지 과다해 다소 시간을 소요했을 것으로 보이나, 지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현대국어를 종합하여 적용해야 하는 문제로 종합적 국어 문법 지식을 요구한 13번과 <보기>의 내용이 수험생에게 부담을 줄 정도로 정보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제시문을 이해하는 수준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31번이 까다로웠던 문제라 할 수 있다.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과 9월 모평과 유사하게,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고 9월 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되었다. 수학 나형 문제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이전보다 어렵진 않았지만 중상 정도의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형의 고난이도 문제는 합성함수의 미분법과 적분법을 이용하여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로 조건 의 좌변, 우변이 각각 함수의 거듭제곱의 미분을 나타낸 것임을 알아야 하는 21번과 합성함수 g(x)의 극값 사이의 관계식을 이용하여 삼차함수 f(x)를 구한 후, 함수 g(x)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제로 극대, 극소의 정의와 삼각함수, 합성함수의 미분을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30번을 꼽을 수 있다.

 

나형의 경우도 21번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를 구하여 함수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제로 적절한 숫자를 대입하여 함수의 식을 추론해야 하는 문제로, 순서에 맞게 식을 알맞게 세우지 못한 경우 문제 풀이에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30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와 이차함수의 위치관계를 이용하여 접선의 방정식을 구하는 문제로 기존 기출에서 자주 보는 패턴이지만 계산이 다소 복잡하여 해결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어려움을 겪은 학생이 많았을 것이다.

 

 

영어는 매우 쉽게 출제되었던 작년보다는 어렵게, 올해 9월 모평과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수능처럼 글이 쉽게 읽히고 정답이 바로 도출되지는 않아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이 높고,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도 몇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되어 1등급을 받는 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평가원 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어 어느 정도 대비를 한 학생들에게는 평가원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그렇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번 수능에서는 특히 28번 어법 문제와 39번 문장삽입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42번 장문어휘 문제 또한 해석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정답이 되는 단어가 어휘 문제에서 자주 정답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또한 빈칸 추론도 아주 어렵지는 않았으나, EBS 변형문제가 포함되어 바로 쉽게 답이 도출되지는 않아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2등급의 관건이 되는 순서와 문장 삽입, 그리고 무관한 문장 유형이 다소 쉽게 출제되어 2등급을 받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에도 신유형인 의미추론 문항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문제 구성은 올해 출제된 평가원 시험과 동일한데, 다만 빈칸문제의 경우 작년에는 EBS 연계문항이 1문항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2문항이 EBS 연계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2019학년도 수능은 전반적으로 난이도 있게 출제되어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좀 더 세밀한 지원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기사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