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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엔 위험한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

입력 : 2018-05-23 18:07:56 김효정 기자

 




 

 

출판사 리잼이 초등학생 대상의 동화 세 편이 담긴 ‘우리 동네엔 위험한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에 실린 세 편의 동화는 모두 오밀조밀한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것이다.


 

○ [책 소개] 아이들의 시선? 어른들의 시선?
 

책에 실린 단편 동화는 △다사다난 이용기 △우리 동네엔 위험한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 △처음 만난 생쥐다. 다사다난 이용기는 이용기라는 이름의 아이의 일상을 다룬 동화. 이용기는 힘 앞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오히려 함께 공존하는 법을, 비밀을 유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는 법을 터득한다. ‘갈대오’라는 아이는 이익만 좇는 요즘 세태의 어른들과도 같다. 
 

이런 작가의 시선은 ‘우리 동네엔 위험한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에도 등장한다. 큰 키에 스포츠형 머리, 검정 티셔츠를 입고 있는 남자를 이 동화에서는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위험하다고 단정해 버린다. 이 아저씨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이들의 것이 아니라 어른들, 기성세대가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낸 허상이다. 하지만 이후 아이들은 이 아저씨도 자신들과 같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음 만난 생쥐’라는 동화에서도 이런 접근은 유효하다. 어른들은 쥐를 흉한 동물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개, 고양이와 같이 하나의 생명이다. 이렇듯 작가는 아이들 사회에 뿌리내린 어른들의 세계를 들춰내며 아이들의 판단에 박수를 보낸다.



 

○ [저자 소개] 글 김현경, 그림 이수연
 

-김현경: 오랜만에 내린 비가 무더위를 식혀 주었던 어느 여름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다섯 번의 졸업식을 마치고, 지금은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와 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이수연: 한국에서 실내건축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3년 동안 가구를 파는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림을 그릴 용기를 되찾았다. 영국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고 돌아온 후 지금은 여러 사람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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