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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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부 마감 임박, 학종 준비하는 예비 고3이라면
- 동아일보 DB 2월 말, 학생부가 마감된다. 고교생들은 곧 해당 학년의 완성된 학생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이라면 이번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점검이 필수다. 특히 2024학년도 대입에서는 반영되는 학생부 항목이 축소되고 자기소개서도 폐지되기 때문에 평가에 반영되는 항목들의 기록이 더욱 중요한 상황. 때문에 지금까지 기록된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학기를 계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에 입시업체 진학사가 본인의 학생부를 점검하는 3단계 과정을 소개한다. ○ [1단계] 의미 있는 내용 선별하기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으며 항목별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보자. 조금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게 중요하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으로 쓰인 듯한 내용의 활동으로는 그 학생 고유의 특징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 과학실험 동아리활동을 수행했고 다음과 같은 내용이 학생부에 기재되었다고 하자. (화학생명실험반)(32시간) 화학 및 생명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적 탐구역량과 의사소통능력을 키움. 아스피린 합성 실험에서 살리실산과 아세트산무수물이 인산 촉매 하에서 에스테르화 반응을 일으킴을 확인하고, 수득률의 개념을 이해하여 이론적 수치와 실험에서의 수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됨. 위 기록은 동아리원 누구에게나 쓰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차별화되지 못한다. 단지 관련 동아리활동 경험을 통해 ‘관심이 있다’ 정도만 확인될 뿐, 해당 실험에서 어떤 구체적인 활동을 했고, 그것을 통해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는 알 수 없다. 첫 문장에 쓰인 ‘과학적 탐구역량과 의사소통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찾기 어렵다. 학생부에 적힌 내용이 너무 많거나, 진로와 관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학생부가 우수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한지 면밀히 검토하여 좋은 활동들을 선별하도록 하자. ○ [2단계] 학종 평가요소에 따라 범주화하기 학생부를 검토하며 비교적 의미있는 활동들을 추렸다면 이젠 이 활동들을 ‘학업태도 및 탐구력을 보여주는 활동’, ‘진로(계열) 탐색과 관련된 활동’, ‘공동체역량을 보여주는 활동’ 등으로 범주화하여 구분해 보자. 어떤 활동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동시에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두 개의 카테고리에 모두 포함시키면 된다. 범주화하는 이유는 그간의 활동들이 적절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평가하는 요소와 항목이 다르지만 대체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때문에 각 요소에 맞춰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여 목표 대학 및 전형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가능하면 학교 선생님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 [3단계] 3학년 활동 계획하기 자신의 학생부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진로와 관련된 활동은 많지만 단지 참여한 정도로만 기재되어 있거나, 수업시간에 성실히 임하긴 했지만 지적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탐구활동에 대한 기록은 있으나 대부분 단편적인 조사에 그쳐 학업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 남은 기간에 이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무언가를 계획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활동 중 심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정해 3학년 때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표로 하는 대학이 구체적이라면 해당 대학의 전형 특성이나 인재상에 맞추어 본 후, 부족한 요소를 파악하여 계획해 보자. 여기에 내신성적 관리는 필수이므로 마지막 학기의 내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학습계획도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곧 있을 3학년 1학기의 활동은 1~2학년 때 했던 의미 있는 활동들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학종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에게 지금 자신의 학생부를 점검하는 것이 급선무고, 마지막 학기를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한 필수 코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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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D-300’ 카운트다운 시작된 예비 고3, 시기별 학습 전략부터 짜라
- 1월 20일(금)이면 예비 고3이 치르게 될 2024학년도 수능 시험(11월 16일)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올해 대입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주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본인의 학생부 상황에 맞는 수시 전형 준비를 하되, 수능 전형까지 장기적 계획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특히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 학생부 교과 추천 전형 모집 인원의 60%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고, 정시 수능 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약 40% 이상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끝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수능은 내신 시험과 달리 장기전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새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시험, 비교과 준비 등으로 수능 준비에 집중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므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시기별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수능 D-300일을 맞아 2024학년도 대입 성공을 위한 학습전략 및 입시전략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 [~2월] 주력할 전형 파악 및 수능 대비 학습 집중 겨울방학 동안에는 2024학년도 대입의 기본 일정과 대입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연간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해보자. 먼저 수시와 정시 각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보고 내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해두어야 한다. 내신과 수능 성적 둘 다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추천 전형과 정시 수능 전형을 모두 준비하고,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이라면 학생부 종합 전형에 집중하자. 내신 대비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정시 수능 전형을 주력으로 하되, 논술 전형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중점적으로 대비할 주력 전형을 우선 결정하고, 이를 토대로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수험생활을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학습 계획을 수립하면 효과적인 실천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3 수험생활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며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방학 중에는 수능 학습에 집중하되, 선택과목을 고른 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으나, 대학 및 모집단위에 따라 특정 과목을 지정해 반영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되는데, 이는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수학에서는 미적분/기하가 선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더 높아 선택과목의 점수가 좀 더 유리하게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과 공통과목으로 나뉘어져 있는 국어와 수학영역의 경우 비중이 큰 공통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흥미가 있으면서 잘하는 두 과목을 선택해 기본 개념을 익혀두어야 한다. [표] 2024학년도 대입 주요 일정▲메가스터디교육 제공 ○ [3~6월] 모의고사를 통한 취약점 보완, 철저한 내신관리 3월23일에는 고3이 된 후 첫 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 시험을 통해 겨울방학 동안 쌓은 실력을 확인하는 한편, 취약 과목을 파악하여 영역별 학습 균형을 잡아가는 잣대로 삼아야 한다. 또한 대입의 전형요소 중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앞으로 주력할 전형을 확정해야 한다. 지원할 전형이 결정돼야 앞으로의 학습 및 대입 준비 방향을 명확하게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비교우위 영역과 학습 능력을 고려한 자기 점검을 통해 목표대학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인 학습전략 및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수능 모의평가(6월1일)는 그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 본인의 취약 부분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4월과 5월에는 중간고사 및 비교과 준비에 몰입하는 시기인데 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신 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 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표] 고3 2023년 월별 모의고사 일정▲메가스터디교육 제공 ○ [7~8월] 수시 지원 준비, 수능 학습전략 재점검 고3 수험생활 중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다. 학습 효율성도 높은 시기이므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취약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1학기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재정비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목표대학 및 모집단위의 2023학년도 수시 전형별 입시 결과를 확인하여 객관적 기준을 세우고,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면접,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 [9월~수능] 수능 실전 적응력 최대화,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 9월6일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끝나고 나면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원할 전형에 맞는 현실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성공적인 마무리 학습을 위해서는 지원할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책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하면서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들을 재점검하고 실수를 줄여 한 두 문항을 더 맞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수험생은 대학별고사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준비 비율을 적절히 안배하도록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 수능과 동일한 시간으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해야 한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점수 확인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여 집중 보완해야 한다. 공부가 잘 된다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등 생활리듬이 깨지면 자칫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건강을 해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가능하면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 좋다. [표] 2024학년도 대입 시기별 목표와 전략 포인트▲메가스터디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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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 많은 2024학년도 대입… 예비 고3이 알아야 할 주요 변화사항은?
- 동아일보 DB 2024학년도에는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 △학생부 주요 기재 항목 축소 △서울대에 이은 고려대 정시 교과평가 도입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돼 있어 치밀하게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화사항들을 살펴봤다. ○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 학생부 평가 항목 축소… 내신·세특 중요성 ↑ 지난 2019년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기존까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을 평가에 활용했다면, 올해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이다. 서류에 대한 부담은 줄었으나,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축소됐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에 대한 부담은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표] 2023 vs 2024 학교생활기록부 주요 기재 항목 비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더욱이 전년도까지 서류평가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던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의 항목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사실상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교내 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의 영향력이 커진 셈이다. 대학이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줄어든 만큼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선 교과별 수업 참여 태도 및 노력, 기본적인 학업수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예비 고3 학생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수업 중에 진행되는 발표, 토론, 프로젝트 등에 적극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 한편,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전공별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한다. 전공별 연계 교과이수 과목이란 각 모집단위별로 고교에서 이수하기를 권장하는 과목을 제시한 것으로, 해당 전공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점을 미리 확인하고, 과목 선택 및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 수시 비중, 수도권 대학은 줄고 비수도권 대학은 늘고 2024학년도 수시/정시 총 선발인원은 344,296명으로 전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전형별 선발인원 비율이 달라졌는데, 수도권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전체 선발인원의 64.4%로 2023학년도의 64.7%와 비슷 또는 소폭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88.1%로 2023학년도 86.1%와 비교해 증가했다. 아울러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시 선발인원은 47,051명으로 전년도보다 489명 증가한 반면, 전체 모집규모가 감소한 비수도권 대학은 정시에서 4,907명을 축소해 수시모집 선발 비율을 늘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선발 비율 격차 원인 중에는 학령인구의 감소 문제가 있다. 2024학년도에는 전국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7.6%(3만2847명) 감소해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일반대와 전문대를 포함한 전체 대입 선발인원보다 적은 수치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비수도권 대학은 신입생 모집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수시를 통해 우선적으로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 선발 비율을 늘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서울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 완화 및 고교별 추천인원 확대 2024학년도에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홍익대가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서강대, 성균관대는 전체적인 기준을 완화했고, 고려대, 홍익대는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를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과 합격선 상승의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지역균형전형은 일부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큰 폭으로 확대했다. 서강대는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전년도 최대 10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대폭 늘렸고, 서울시립대는 4명(2022학년도) → 8명(2023학년도) → 10명(2024학년도)으로 꾸준히 추천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까지 고교 3학년 재적 인원의 10% 추천이었으나, 올해부터 제한을 폐지했다. ○ 논술전형 실시 대학 38개로 소폭 확대… 경희대이화여대 등 논술 비중 증가 추세 2024학년도에는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36개에서 38개로 증가한다. △한양대(ERICA) △울산대(의예)가 논술전형을 폐지하지만, △동덕여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서경대가 교과전형으로 운영하던 논술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논술전형을 실시했던 대학에서는 모집인원을 감소하고 있음에도 새롭게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 전체 모집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다. 학생부 비중 축소와 논술고사 확대 기조도 이어진다. 올해 논술을 100%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70→100%), 이화여대(70→100%)가 추가돼 △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등 10개 대학이다. ○ 고려대, 교과성적 반영한 정시 전형 신설… 서울대, 과탐 ‘Ⅰ+Ⅰ’조합 허용 2023학년도부터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한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도 올해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도입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한다. 고려대는 올해 정시에서 ‘수능 100%’의 일반전형과 ‘수능 80%+학생부교과 20%’의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누어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평가를 정성평가로 반영하는 서울대와 달리 고려대의 교과성적 반영은 정량평가라는 점에서 내신에 따른 유불리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Ⅱ(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의 필수 응시 제한을 폐지한다.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과학탐구 ’Ⅰ+Ⅰ’조합으로 수능 응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단, 과학Ⅱ 과목의 응시 장려를 위해 응시 조합 유형에 따른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또한, △의과대학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등 자연계열의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물리’와 ‘화학’ 중 한 과목을 응시해야만 지원할 수 있는 조항도 신설했다. 한양대의 과학탐구Ⅱ 변환표준점수 3% 가산 제도 폐지와 더불어 해당 조항 신설이 과탐 응시 인원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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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 고3 긴장하라… 3월 학평부터 수능으로 갈수록 점수 하락했다
- 동아일보 DB 한창 대입 전략을 세우고 있을 예비 고3이 눈여겨봐야 할 대입 데이터가 나왔다. 진학사가 지난해 대입을 겪은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수능 성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3이 되어 처음으로 치르는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학평)부터 수능으로 갈수록 점차 점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고사보다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는 위험할 수 있다. ○ 성적 하락 폭, 3월과 6월 사이가 가장 커 진학사가 지난해 3월 학력평가부터 6월∙9월 모의평가, 수능까지 성적을 모두 입력한 고3 학생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가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양상을 보여,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던 9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그래프]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 및 수능 점수 추이(2023학년도 수능) ▲진학사 제공 성적 하락 폭은 3월과 6월 사이가 가장 컸다. 3월 학력평가와 달리 6월 모의평가부터는 졸업생이 합류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적 하락은 예상되는 부분. 출제기관 또한 달라, 3월 학력평가는 교육청이 주관하지만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수능은 평가원이 출제한다. 고3 수험생의 특성상, 1학기까지는 내신 성적을 비롯한 학생부 관리와 수능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보낸 후인 9월 모의평가에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예비 고3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대개 실제 수능에서는 점수가 더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 성적 오른 학생은 얼마나? ‘8.4%’ 물론 점수가 상승한 학생들도 있다. 8.4%의 학생은 3월 학력평가 대비 실제 수능에서 평균백분위(국어∙수학∙탐구) 5점 이상의 의미 있는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53.5%가 5점 이상 하락했고, 10명 중 4명 정도(38.2%)는 평균 백분위 5점 이내로 유지했다. 대상을 넓혀 9월 모의평가와 수능 성적을 비교하면 고3 학생의 17.6%가 실제 수능에서 평균백분위를 5점 이상 끌어올렸다. 수시 원서 접수 이후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면서 마지막까지 피치를 올려 준비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점 이상 떨어진 학생은 31.4%로 3월 기준에 비해서는 하락 비율이 줄었다. 절반 정도의 학생은 9월 모평과 수능에서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취득해, 5점 이내에서 유지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그래프] 고3 학생들의 모의고사와 실제 수능 성적 변화 비율(2023학년도 수능) ▲진학사 제공 고3 수험생이 온전히 수능에 집중하기에 힘든 여건인 건 분명하다. 여기에 수능에 가까워질수록 합류하는 졸업생이 많아 고3 재학생의 경우 성적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올린 학생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현명하게 준비한다면 성적 향상의 가능성은 분명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력평가 성적이 수능까지 비슷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어디까지나 비율일 뿐이다. 결국은 본인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성적이 오르기도, 떨어지기도 한다. 영역별로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시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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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전형으로 대입 재도전할 졸업생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대학들
- 2022학년도부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이 증가하면서 교과전형이 수시 지원에서 주요 선택지로 떠올랐다. 특히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주된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졸업생이 도전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올해 대입에 재도전하려는 졸업생을 위해 서울 소재 14개 대학을 중심으로, 교과전형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 졸업생 지원 가능한 대학은? 교과전형에서 졸업생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원자격이다. 졸업연도 제한을 두지 않은 대학도 여럿 있지만, 고3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대학도 있으며, 재수생까지만 가능하게 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는 졸업연도와 관계없이 교과전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졸업예정자, 즉 고3 학생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 중 고려대는 그동안 학교추천전형 자격요건에서 졸업시기를 제한하지 않았지만 2024학년도에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졸업생의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도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졸업시기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2024학년도에는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하도록 자격요건을 변경했다. 한국외대는 2023학년도의 경우 2018년 1월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소위 말하는 6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했으나, 2024학년도에는 2023년 1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대상을 좁혀 재수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홍익대가 14개 대학들 중 지원 가능 대상이 가장 넓어 삼수생까지 가능하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2024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로 일부 대학들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를 들 수 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전체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고, 고려대와 홍익대는 인문계열의 기준을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낮추었다. 이처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경우 수험생의 부담은 줄지만 그만큼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 진학사 제공 ○ 학생부 반영, 3학년 2학기 포함하나? 많은 대학에서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여 평가하지만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는 졸업예정자(고3), 졸업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전형방법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이 없는 세 대학(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의 경우 지난 수시 때와 내신 산출점수가 동일할 수 있다(정확한 산출방법은 모집요강 발표 후 확인 필요). 그 외 나머지 대학의 경우 3학년 2학기 성적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국외대가 그동안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았으나 2024학년도에는 반영 교과(인문계열: 국∙수∙영∙사, 자연계열: 국∙수∙영∙과)에 해당하는 진로선택과목 전 과목에 대해 성취도를 등급으로 환산하여 반영한다는 것도 참고하도록 하자. ○ 고교별 추천인원 늘어난 대학 어디? 주요 대학들의 교과전형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기 때문에 졸업생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올해 추천 가능 인원이 변경된 대학들이 있으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강대는 고교별 추천 가능한 인원을 2023학년도 10명에서 2024학년도에는 20명으로 크게 늘렸다. 서울시립대는 2022학년도 4명, 2023학년도 8명에 이어, 2024학년도에는 10명으로 꾸준히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그동안 고교 3학년 재적 여학생 수의 10%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했으나 2024학년도에는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앴다. 한편, 연세대는 고교별 3학년 재적인원의 5% 이내에서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변경하면서 고교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인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한국외대는 2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은 동일하지만 서울캠퍼스 10명 이내, 글로벌캠퍼스 10명 이내로 제한을 둔 점이 2023학년도와 다르다. ▲ 진학사 제공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 수시 교과전형에서 안타깝게 불합격한 학생들도 올해는 수능최저 완화, 추천인원 확대 등의 요인으로 적극 도전해볼 것”이라며 “올해 고3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반면 대입 선발인원은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졸업생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니, 자신의 작년 대비 경쟁력을 판단하여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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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 지원자 ‘0명’인 학과, 전국적으로 26곳이나 돼… 지방 대학 위기 심각”
- 동아일보 DB(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지난 2일 마감된 2023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가 ‘0명’인 학과가 전국적으로 14개 대학, 26개 학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대학 및 학과의 상당수가 지방에 위치한 데다 예년 대비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위기 대학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정시모집 최종경쟁률을 공개한 208개 대학의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경우가 14개 대학, 26개 학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대학만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예체능 및 종교 관련 대학의 지원자가 0명인 경우는 제외한 결과다. 전년도 같은 기준에서는 12개 대학, 23개 학과의 지원자가 0명이었으니, 지난해보다 올해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지원자 0명을 기록한 학과들의 정시 모집정원 규모를 따져 봐도 지난해 258명에서 올해 445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세종 지역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대전, 울산, 제주 지역에서는 해당 사례가 없었다. 반면 전체 26개 학과 중 가장 많은 10개 학과가 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도 각각 4개 학과의 지원자가 0명을 기록했고, 그밖에 부산, 충남, 충북, 강원, 전북 등에서도 사례가 나왔다. 문제는 이 같은 경향이 최근 들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4년 전인 2020학년도의 경우 전국적으로 단 3개 학과만 지원자가 0명이었다. 그러다 △2021학년도 5개 학과 △2022학년도 23개 학과 △2023학년도 26개 학과로, 점차 많은 학과들이 지원자를 한 명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정시 지원자가 0명인 모집단위를 계열별로 구분해 보면 △2020학년도의 경우 인문계열 3개 학과(자연계열 0개 학과) △2021학년도에는 인문계열 4개 학과, 자연계열 1개 학과 △2022학년도에는 인문계열 14개 학과, 자연계열 9개 학과 △2023학년도에는 인문계열 16개 학과, 자연계열 10개 학과로, 상대적으로 인문계열이 더 많지만 자연계열 학과도 점차 늘어나는 추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정시 지원이 인당 3회까지 가능한 점을 감안해 정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인 대학으로 국한해 위기관리 대응을 하는 것은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정시 지원자 자체가 0명이라는 극단적 상황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현 단계보다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책 제시가 없으면 학생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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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활은 이미 시작되었다” 예비 고3은 1월에 뭘 해야 할까?
- 동아일보 DB 많은 예비 고3이 기본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대입을 준비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나 정시는 부담스럽고,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기에는 내신 성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위험하다. 2학년까지의 성적이 마무리된 지금은 예비 고3이 대입 전략을 수립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자신의 수능 및 학생부(성적 포함)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진학사와 함께 1월을 맞이하는 예비 고3의 바람직한 자세를 살펴봤다. ○ [Step 1] 정시 위치 판단 : 모의고사 성적 체크 성공적인 대입의 첫 단추는 정시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후, 정시 합격권을 기준 삼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물론 이전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은 3학년 모의고사에 비해 난도가 낮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 그러나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는 예상해볼 수 있다.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므로 과목별 평균백분위를 통해 지원 가능 대학권을 확인해보자. 백분위점수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은 진학사 등 입시기관의 홈페이지나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합격결과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이때 현재 성적 데이터는 모의고사임을 감안하여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 성적에 비해 월등히 좋은 학생이라면 정시와 더불어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을 비롯해 수능최저기준이 높게 설정된 전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대로 내신 성적이 더 우수한 학생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두되, 수능최저 여부를 함께 체크해 준비하자. ○ [Step 2] 수시 전략 짜기 : 학생부 점검 정시 기준 위치를 대략적으로 확인했다면, 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 고민해보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자신의 학생부를 점검해야 한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 성적인지,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요소 중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리 체크하자. 또한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학교 선생님을 통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 발간하는 합격 사례집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적극 활용하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시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이후 어떤 전형을 공략하여 준비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 [Step 3] 수시 전략 짜기 : 전형별 준비 본인이 공략해야 할 전형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그간의 활동들이 적절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 후 3학년 때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를 계획하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은 꾸준히 했지만 지적 호기심이나 주도적인 학습태도를 보인 경험이 부족하거나, 개인으로서는 성실히 임했지만 공동체에서의 소통이나 협력, 배려 등을 실천한 경험은 학생부에 잘 나타나지 않거나 하는 경우 남은 기간에 이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활동 중 전공적합성이나 탐구역량을 드러내는 활동이 있다면 내용을 조금 더 심화하여 3학년 때에도 이어갈 수 있으면 좋다. 주요과목임에도 내신 성적이 다소 낮은 과목이 있다면, 3학년 때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고, 학업역량을 만회할 만한 활동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지, 현재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충족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판단을 하고 계획을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신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 및 반영방법이 다르니 이를 확인하여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각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을 알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주 1~2회, 3시간 내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기초학습을 진행하고 그 외 시간은 수능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아직 2023학년도 정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예비 고3의 2024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방학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간”이라면서 “막연히 열심히 한다는 생각보다는 현 상황에서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결과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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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드시 알아야 할 정시 복병, 이중등록
- ▲동아일보 DB(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올해 수능을 본 김진학 씨는 2순위로 희망했던 A대학교 합격 전화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추가합격 마지막 발표 날, 가장 가고 싶었던 B대학교 추가 합격 통보를 받았고, 시간이 촉박해 바로 등록했다. 그런데 김진학 씨는 의문이 들었다. ‘이래도 되는 건가?’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합격한 대학에 이미 등록을 한 사람이 다른 대학의 정시모집에 충원 합격하여 그 대학에 등록하고자 할 경우 먼저 등록한 대학을 포기한 후 충원 합격 대학에 등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나와 있다. 따라서 등록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대학을 등록한다면, 이는 이중등록에 해당되며 이중등록 금지 원칙에 따라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긴박하게 이뤄지는 정시 충원에서 이중등록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한다. 불가피하게 이중등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등록의 기준 = 등록금 입금/환불여부 이중등록을 판단하는 주체는 대교협이다. 대교협은 대입지원방법 위반 사전예방시스템을 통해 이중등록자를 걸러낸다. 간혹 단순 의사 전달이 등록 또는 등록취소의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교협이 판단하는 등록의 기준은 바로 등록금이다. 특히 등록 취소를 할 경우 단순히 의사 전달만 해서는 안 되며, 등록금까지 환불 받아야 등록 취소로 인정된다. 만약 환불 받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대학을 등록할 경우 이는 이중등록으로 처리된다. ○ 이중등록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중등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나, 긴박하게 진행되는 충원일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2월 10일부터 대부분의 대학들의 충원 합격자가 발표되고 등록 여부에 따라 다음 차수의 충원이 이어진다. 이때 충원 등록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보니, 이에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충원으로 합격한 대학을 먼저 등록한 후 이전에 합격한 대학의 등록 포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 특히 충원 합격자 통보 마지막 날인 2월 16일의 경우 당일 18시까지만 충원 전화를 돌릴 수 있다 보니 긴박하게 합격 안내가 가게 된다. 대학에 따라서는 등록 또한 다소 급하게 요청하기도 해 불가피하게 이중 등록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이중등록, 정말 입학 취소될까? 대교협 관계자에 따르면, 일시적인 이중등록의 경우 처분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무래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충원 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수험생의 실수 또는 무지로 인해 입학 취소라는 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정시 충원기간에 발생하는 이중 등록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이중등록의 문제, 다른 학생의 기회 박탈 이중등록의 진짜 문제는 다른 학생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이중등록으로 인해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그대로 결원이 되어 버린다. 구체적으로 충원 합격자 통보 마지막날의 경우 이중 등록자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등록 의사가 없을 경우 빠른 포기를 해야 다른 학생들에게 기회가 넘어갈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 환불 신청을 온라인을 통해 받고 있고 신청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등록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다면, 등록 취소를 우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중등록에도 해당되지 않으면서, 누군가에게 간절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 충원기간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이중등록은 사실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 불가피한 이중지원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지 또는 귀찮음의 이유로 등록 취소를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에게 간절했던 만큼 그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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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떨어졌다
-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전국 39개 의대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9개 의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6.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7.18대 1보다 낮아진 것이다. 지원자수다 7850명으로 지난해 9109명에 비해 1259명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의대의 모집정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상위권 학생들의 풀 자체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39개 의대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1170명으로 지난해 1268명보다 줄어든 바 있다. 의대 모집정원이 줄어들었고 수능 응시생에 큰 변화가 없는 데다(지난해에 비해 469명 감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지원자까지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의대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고득점자 중 상당수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밖에는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 의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인하대(31.06대 1)이었고, 이어 대구가톨릭대(28.77대 1), 동국대(26.15대 1), 부산 고신대(24.19대 1), 순천향대(22.96대 1), 계명대(17.50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이 대부분 지방 소재 대학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며 고득점을 받은 학생 상당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는 수시 전체 선발인원의 7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에 수시에서는 서울,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권 의대 지원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정시에서는 지방권 의대도 70~80% 이상을 전국 단위로 선발하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 학생들 상당수가 지방권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의대 중 최고 경쟁률은 경희대가 6.23대 1이었고, 고려대(3.69대 1), 성균관대(3.80대 1)가 뒤를 이었다. 1. 서울권 평균 경쟁률은 3.74대 1로 지난해 3.90대 1보다 낮아졌고, 지방권 소재대학은 7.76대 1로 지난해 8.37대 1보다 낮아졌다.